일본 배급사 원톱인 토호(東宝)의 2021년도 라인업 발표회에서 일본 역대 최고 흥행 수입 1위에
군림하고 있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하 센과 치히로)의 흥행 수입을
최근 8.8억 엔을 추가 해 316억 8000만 엔으로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이는 지난 6월 26일부터 8월까지 전국 372관에서 지브리의 다른 작품들과 함께 재상영하여
반영된 수익을 더한 것인데요,
2001년 7월 20일 개봉된 '센과 치히로'는 제52 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 작품으로는
첫 금곰상을 수상하였고, 제7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는 등
지금까지도 전 세계적인 걸작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일본 극장가도 코로나로 신작 상영이 전무 한 시점이기도 하였으나,
"일생일대는 영화관에서 지브리를(一生に一度は、映画館でジブリを)"라는 콘셉트로
다시 상영하여 이례적인 흥행을 다시 기록한 것입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센과 치히로', '원령 공주'가 함께 약 8.8억 엔이 가산되어 누계 흥행 수입은
각각 상향 조정되어 특히 '원령 공주'(201억 엔)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196 억 엔)을 제치고
몇 년 만에 역대 흥행 순위가 역전되는 기현상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일본 역대 흥행은 지난 포스트에서 정리하였죠,
하지만 이번 추가 수입으로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으실 겁니다.
바로 저번 주까지 '극장판 귀멸의 칼날 : 무한 열차 편'(이하 귀멸)이
흥행 1위 자리를 바로 턱밑까지 추격하였죠.
그런데 지브리가 이를 다시 벌려 놓은 것입니다.
아무래도 지브리는 말은 안 해도 귀멸의 흥행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는 눈치입니다.
어느 정도 숨은 돌렸으나 아무래도 1위 자리 고수는 힘들 거 같은데요,
귀멸은 개봉 10주 차가 넘어가는 지금도 극장 흥행 1위이며,
더욱이 26일부터 전국 82관의 극장에서 MX4D, 4DX 상영이 결정되어 있어
향후 어디까지 기록을 경신해 나갈 것인가에 주목이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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