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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心영화/영화리뷰

[영화리뷰] 상하이를 지켜낸 전쟁 실화 '800'

by 일상 가이드 2021.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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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八佰 , The Eight Hundred, 2020)

 

장르 : 전쟁, 액션
감독 : 관후

 


출연
왕첸웬

두순

당예흔

어우 하오

장유호

강무

 

 

 

 


줄거리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중일전쟁 초기인 1937년 7월,

거듭된 패배로 많은 사상자를 내던 중국군은 800여 명 남짓한 제524연대에

2만 명의 일본군으로부터 상하이를 지켜내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상하이에 모여드는 제524연대

 

사실 이미 중국군은 상하이에서 크게 손실을 입어 퇴각하는 와중에

일본군의 추격을 늦추는 역할을 부여받은 것이죠.

 

점점 조여오는 일본군

 

상하이의 허름한 '사행 창고'에 배치된 제524연대는

일본군에 맞서 절대적인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나흘 동안 격전을 펼치는데요,

 

'팔백'연대가 '사행창고'에서 농성하게 됩니다

 

쉽게 함락할 수 있을 줄 알았던 상하이에서 발목이 잡힌 일본군은

격전지를 폭파할 계획을 세우고,

 

사흘 밤낮으로 맞서 싸웁니다

 

제524연대 병사들은 다시 탈출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필사의 탈출을 강행합니다.

 

 

 


주저리...

 

 

중일전쟁 당시 잘 알지 못했던 또 다른 실화 바탕의

제2차 상하이 사변을 배경으로 한 전쟁 역사 영화였습니다.

 

이 이야기의 실제 부대원은 420명이었지만

사기를 북돋운다는 명분으로 800명이 함께한다고 말해서 팔 백장사가 된 이야기입니다.

 

기대 없이 감상했던 것에 반해 전쟁 실화라는 무게감과

처절한 연출에 기본적인 재미에 충실한 영화였네요.

 

'상하이 공공 조계'로 전쟁중의 아이러니를 보여줍니다
강 건너에서는 목숨을 건 사투가 일어나고...

 

사실 지난달 국내 개봉 시에는 중국에 대한 여론 악화로

'중국 자국민을 위한 국뽕 영화'라는 별점 테러는 받은 적도 있는데요,

 

전투의 주체가 중국 공산당이 아닌 대만의 전신인 '장제스'의 중국 국민당이 이끌던 전투여서

'체제 선정성'의 영화라기보다는 '항일을 위해 목숨 바친 용사들의 얘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영화에서 영웅으로 묘사한 대부분의 인물들은

정작 중국 공산당에 의해 대부분 목숨을 잃고 숙청을 당한 부분은 아무 언급이 없고

마치 중국 공산당이 외세에 대항했다는 뉘앙스만 주고 있습니다.

 

'오성홍기'가 아닌 '청전백일기(대만)'가 나오는 건 나름 왜곡없이 표현되었습니다

 

중국 자국 미화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예상보다는 역사적 사실로 잘 표현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사실 상대가 '일본군'이면 언제나 감정이입이 쉬운 건 사실이니까요.

 

일본국의 만행은 절대 잊어선 안됩니다

 

'어벤저스'의 '인피니티 워'와 '엔드게임'에 이어 세 번째로 전장면이

Arri Alexa 65 IMAX 카메라로 촬영되었고 비 할리우드권에선 처음으로 시도된 것이죠.

개봉 시기에 전 세계 흥행 1위를 달성하였습니다.

 

 

중국 영화산업의 자본력에 있어서는 점점 할리우드와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데요,

나날이 커져가는 중국 영화산업의 면모를 파악하기에 좋은 기점이 되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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