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호 (SPACE SWEEPERS, 2021)
감독 : 조성희
제작 : 윤인범, 김수진
각본 : 조성희
장르 : SF, 액션
개봉 : 2021년 2월 5일
출연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리처드 크리스핀 아미티지 외
줄거리
2092년 지구는 병들어 버리고 산소마스크와 고글 없이는 살 수 없는 땅이 되어 버립니다.
우주의 위성궤도에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UTS가 만들어지고
인류의 단 5%만이 시민권이 주어지고,
나머지 인류는 지구에서 근근이 연명하거나 노동비자로 우주노동자로 살아가죠.
우주 쓰레기를 주워 돈을 버는 우주청소부들이 활개 치고 '승리호' 또한 그들 중에 하나이죠.
어느 날, 인간형 대량살상 무기인 '도로시'를 '승리호' 크루들이 우연히 발견하게 되고,
큰돈을 벌고자 '도로시'를 이용한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게 되는데요,
과연 '승리호'의 크루들은 '도로시'를 둘러싼 위험과 음모들을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주저리...
작년 9월에 나올 예정이었지만, 코로나로 이번 2월에 넷플릭스로 공개된 '승리호'입니다.
사실 영화의 규모나 CG, 플롯 등은 완벽한 극장용 영화인데 왠지 아쉬움이 듭니다.
왜냐하면, 국산영화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말 CG가 훌륭합니다.
극 전개에 있어서도 '조성희' 감독의 전작처럼 매끄럽게 흘러갑니다.
(참고로, 전작 늑대소년보다 탐정 홍길동을 더 재미있게 관람하였습니다.)
하지만, 암울한 디스토피아적 세계관과 멋진 이야기를 역시나 신파로 풀어내는 모습은
국산영화에서 너무나도 익숙하지만
굳이 이런 소재의 영화에서까지 필요할까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초반의 멋진 설정과 우주 씬 이후
중반은 세계관과 인물들의 설정을 계속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늘어지는 부분도 살짝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국산영화로 너무나도 멋진 퀄리티의 영화가 탄생한 건 분명한 거 같습니다.
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한 것도 두말하면 잔소리일 거고요.
2시간 20분의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감상해 보시길 꼭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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